현대 싼타크루즈 판매량 레인저 앞서
픽업트럭의 명실상부 1위인 포드가 미국에서만 108만 대를 판매한 가운데,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포드의 동급 모델인 레인저의 판매량을 추월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의 판매 실적을 보면, 포드 레인저는 총 3만 2334대가 판매됐다. 이와 비교해 현대차의 싼타크루즈는 3만 6675대를 팔아 4341대의 차이로 포드 레인저를 앞섰다.
싼타크루즈는 포드 레인저 뿐만 아니라, GMC 캐넌(2만 2458대 판매)도 뛰어넘었다. 포드 매버릭, 도요타 타코마와 같은 체급의 경쟁 모델과 비교할 때 아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픽업트럭 시장에서 주류가 아니었던 현대차가 이러한 모델들을 앞서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로 볼 수 있다.
현대차 싼타크루즈 매버릭엔 뒤쳐져
현대자동차의 싼타크루즈는 도심 및 레저 활동에 적합한 모노코크 구조를 지닌 소형 픽업트럭으로, 전략적으로 미국 내에서 제조된다. 주요 경쟁 차종인 포드 매버릭과 비교할 때 싼타크루즈는 지난 해 미국 시장에서 36,675대가 판매된 반면, 매버릭은 94,05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싼타크루즈의 판매량은 2022년 대비 약 1%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매버릭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26.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혼다의 모노코크 구조를 채택한 준대형 픽업트럭인 릿지라인은 지난해 총 50,201대가 팔렸다. 일각에서는 싼타크루즈와 매버릭의 판매 격차가 가격과 파워트레인 차이 때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의 싼타크루즈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시작 가격은 2만6650달러(약 3500만원)부터이다. 한편, 포드 브롱코 스포츠와 동일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매버릭은 2만3815달러(약 3100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가장 경제적인 픽업트럭 중 하나로 꼽힌다.
싼타크루즈는 자연흡기 방식 또는 터보 기능을 탑재한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된다. 반면에, 매버릭은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4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이 기본 모델이며, 선택적으로 2.0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할 수 있다. 그리고 매버릭은 싼타크루즈 대비 전체 길이와 휠베이스 면에서 최소 76mm 이상 긴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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