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 문제 겪어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원통형 배터리의 공급 문제가 주된 원인일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의 생산 능력이 필요한 양의 10%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통형 4680 배터리, 대량 생산 어려워..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내부 소식통이 전한 바에 의하면, 4680 형태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 제조 과정에 큰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로이터는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에 근거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의 생산설비에서 제작되고 있는 4680 배터리의 생산량을 추정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2만 4천 여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10월 열린 콘퍼런스 콜에서 언급한 ‘사이버트럭의 목표 생산량’ 25만 대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속도가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주된 이유에 대ㅐ ‘건식 코팅’ 공정이라고 지목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음극재에 건식 코팅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 전문가 가오 유안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음극재에 건식 코팅을 적용하며 대량 생산에 성공한 회사는 아직 없었다”며 “테슬라가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최초로 시도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제보한 9명 중 2명은 테슬라가 4680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노하우를 축적하면 생산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의 상용화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생산 효율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배터리 셀과 함께 두터운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을 구부리는 것은 사이버트럭 제작에 있어 중대한 과제 중 하나이다. 이 같은 복잡한 이슈들로 인해 테슬라는 현재까지 겨우 12대의 사이버트럭을 고객에게 전달했다고 전해진다.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2025년에 사이버 트럭의 대규모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나, 이에 앞서 해결해야 할 현재의 과제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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