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대 리콜.. OTA로 해결
테슬라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생산된 모델 S와 모델 X 차량에 소프트웨어 결함이 있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모델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12만 423대가 제조되어 미국에서 판매됐다.
해당 결함은 충돌 발생 시 차량의 문이 잠금 해제되어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최근 실시한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특정 결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NHTSA는 2021년에서 2023년 사이에 제작된 테슬라 모델 S와 모델 X가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 214번, 즉 ‘측면 충돌 보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결함으로 인해 충돌 발생 시 잠기지 않은 문이 자동으로 열리거나 닫힐 위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탑승자가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테슬라는 측면 충돌 테스트를 거친 자동차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021.36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에 모델 S와 모델 X에서 특정 안전 기능이 실수로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 다행스럽게도 이 결함이 원인이 된 사고나 부상은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다.
테슬라가 지난 12월 12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 절차를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포된 소프트웨어 버전은 2023.44.30이다.
보통 차량 결함이 발생했을 때 소비자는 자동차 제조회사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하나, 테슬라는 주로 OTA 업데이트로 이러한 문제를 처리해왔다. 해당 테슬라 모델의 소유자들은 제공된 업데이트를 수락함으로써 리콜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외신, 테슬라 안전성 우려 언급
외신들은 테슬라의 최근 리콜 계획 발표가 오토파일럿(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 내 대부분 차량(약 200만 대)에 대한 리콜 발표가 있은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2012년 10월 5일부터 올해 12월 7일까지 생산된 모델 S, 모델 X, 모델 3, 모델 Y 등에 대한 리콜을 발표하며 자율주행 보조장치의 결함을 해결하려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의 결함으로 36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 중 자동 조향(오토스티어)이 충돌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운전자가 쉽게 주의를 소홀히 하거나 오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TSA 대변인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조치의 구체적인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에 대한 조사가 지속될 것임을 언급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