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모델 ID.2 SUV 티저 공개
출시는 2026년 예정

최근 폭스바겐은 소형 전기 SUV 모델인 ‘ID.2’의 티저 이미지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ID.2all 소형 전기 해치백 콘셉트를 공개하며, 해당 양산 모델의 가격이 3만 달러(약 3900만원 상당) 이하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 소형 SUV, ID.2

소형 SUV ‘T-크로스’에 이어 출시될 ID.2 SUV는 폭스바겐의 전동화 차량 네이밍 체계를 따라 ‘ID.2 x’ 혹은 ‘ID.2 크로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보면 ID.2 ALL 콘셉트카와는 다르게 SUV만의 정체성을 부각시킨다. ID.2 ALL이 원형 휠 하우스를 선보인 것에 반해 새로운 ID.2 SUV는 원과 사각의 형태가 결합된 독특한 휠 하우스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뒤편에는 보통 해치백에 맞는 크기의 스포일러와 ID.2 ALL을 떠올리게 하는 조명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뿐만 아니라 경사진 루프라인과 리어 스포일러가 차량의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또한, 분할 형태의 C필러는 시선을 끄는 디테일로, 이미 ID. Buzz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 요소이다.

2026년 유럽 시장 출시

12.9인치의 태블릿 형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0.9인치 디지털 계기판,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두 대의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 회전 방식의 조작기, 컬럼에 부착된 기어 레버 등의 장착이 기대된다.

ID.2 SUV는 동일한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ID.2all과 마찬가지로 싱글 모터를 장착하고 전륜구동 시스템으로 작동할 예정이다. 배터리팩은 38kWh 혹은 58kWh 용량이 탑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D.2all은 한 번 충전으로 450km를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2만 3천 유로(한화 약 3200만원)의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ID.2 SUV는 더 큰 차체와 공기역학 성능의 저하로 인해 주행 거리가 줄어들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