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북경찰서는 27일 오전 10시 30분경 이 씨가 서울 성북구에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남편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다. 차량도 없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에서 이 남성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안의 이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조수석에서는 번개탄 1점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선균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글이 올라왔다.
이선균과 한예종 동기라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199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입학 기념 만년필 사진을 공유하며 “인증 차원에서 올린다”고 언급했다.
A 씨는 “이선균이 착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사람마다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인성을 가진 친구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하고, 선배나 후배에게 예의를 갖추고, 후배들을 잘 챙기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한계가 있으며, 이번 일에 대해 비난보다는 예의를 갖추어 달라”고 당부했다.
댓글로 이선균의 중고등학교 동창이라 밝힌 B 씨도 등장했다. B 씨는 “이선균이 어린 시절 친구였고, 가족 간에도 친밀했다”며 “이선균이 막내여서 정신적으로 더 취약했을 수 있다”고 말하며 그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편, 경찰은 이 씨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간 것으로 보고 출동해 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대마초 등 불법 약물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지난 10월 28일, 지난달 4일, 그리고 이달 23일에 세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강남의 유흥업소 관련 마약 정보를 조사하던 중 이 씨의 마약 복용 혐의를 발견해 조사에 나섰으나 이 씨는 소변 검사와 모발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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