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비교도 안 돼”…수입차 생태계 뒤흔들 3억 원대 ‘데일리 오픈카’



ferrari-amalfi-spider-v8-softtop-launch-2026 (1)
아말피 스파이더 (출처-페라리)

페라리가 지난 12일, 프런트 미드십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2+ 오픈톱 모델 ‘아말피 스파이더’를 공식 공개했다.

아말피 스파이더의 미국 기준 예상 가격은 약 27만 달러(한화 약 3억 6천만 원)로, 페라리 라인업 가운데 접근성을 높인 엔트리급 오픈톱 모델로 포지셔닝된다.

13.5초의 개방감, 소프트톱의 정교한 설계

ferrari-amalfi-spider-v8-softtop-launch-2026 (2)
아말피 스파이더 (출처-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는 단순한 퍼포먼스 머신에 그치지 않는다. 640마력의 고성능과 일상 사용성을 동시에 끌어안으려는 페라리의 설계 철학이 곳곳에 녹아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고객층을 겨냥한 전략적 모델로 평가된다.

아말피 스파이더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패브릭 소프트톱의 완성도다. 루프는 시속 60km/h 이하 주행 중에도 작동 가능하며, 개폐 시간은 단 13.5초다. 루프를 접었을 때의 두께는 220mm로 콤팩트하게 패키징돼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적재 공간은 루프 닫힘 상태 기준 255ℓ, 개방 시 172ℓ를 확보한다. 5중 다층 구조 패브릭을 적용해 방음·단열 성능까지 높였다는 점은 일상 주행 환경에서 체감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F154 V8, ‘엔진상 최다 수상’ 플랫폼의 640마력

ferrari-amalfi-spider-v8-softtop-launch-2026 (3)
아말피 스파이더 (출처-페라리)

파워트레인은 3,855cc F154 계열 트윈터보 V8 엔진의 최신 진화형이다. 최고출력은 7,500rpm에서 640마력이며, 엔진 회전수 한계는 7,600rpm으로 상향 조정됐다.

F154는 페라리가 “최근 자동차 역사상 가장 많은 국제 엔진상을 수상한 제품군”으로 공식 언급한 플랫폼이다. 전용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두 개의 터보차저 회전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며, 스로틀 응답성과 부스트 압력을 정밀하게 다룬다.

8단 듀얼 클러치 습식 변속기와의 연동도 개선해 고회전 영역까지 점진적으로 쌓이는 출력 특성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톱의 난제 해결: 공기역학과 주행 제어의 통합

ferrari-amalfi-spider-v8-softtop-launch-2026 (4)
아말피 스파이더 (출처-페라리)

페라리는 개방형 차체의 구조적 약점인 공기 소음과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층적인 공기역학 장치를 탑재했다. 차체 통합형 가변식 리어 윙은 로우 드래그(LD)·미디엄 다운포스(MD)·하이 다운포스(HD) 3단계로 작동하며, HD 설정 시 시속 250km에서 최대 110kg의 다운포스를 추가로 생성한다.

또한 뒷좌석 등받이에 통합된 윈드 디플렉터는 시속 170km 이하에서 주행 중 버튼 조작만으로 작동 가능하다. 이 장치는 차량 후방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기류를 차단하는 ‘컴포트 버블’을 형성해 탑승자의 쾌적성을 유지한다.

주행 제어 측면에서는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ABS 에보, 사이드 슬립 컨트롤(SSC) 6.1을 핵심 축으로 삼고, 6D 센서 데이터 기반으로 바퀴별 슬립율과 제동력 배분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ferrari-amalfi-spider-v8-softtop-launch-2026 (5)
아말피 스파이더 (출처-페라리)

실내는 듀얼 콕핏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도 물리 버튼 중심으로 조작계를 재정비했다. 15.6인치 디지털 계기판, 10.25인치 센터 스크린, 8.8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가 구성되며, 20인치 휠에 전륜 245/35 R20, 후륜 285/35 R20 타이어가 세팅된다.

한편 아말피 스파이더는 페라리가 ‘성능’과 ‘일상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오픈톱 세그먼트에서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델로 약 3억 6천만 원이라는 가격은 SF90 스트라달레 대비 대폭 낮은 진입 문턱을 제시하며,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의 저변을 넓히려는 페라리의 전략적 의도가 담겨 있다.

Copyright ⓒ 파이낸 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