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쉐보레 안방서 정면 승부”…현대차가 작심하고 만든 ‘비밀병기’ 깜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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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출처-현대차)

현대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 카 ‘볼더(Boulder)’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무대 위에서다.

현대차는 2030년 이전 미국에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프레임 중형 픽업트럭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번 콘셉트카 공개는 이러한 북미 전략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다.

바디 온 프레임·37인치 머드 타이어…오프로드 정통성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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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출처-현대차)

볼더는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는 ‘바디 온 프레임(Body-on-Frame)’ 구조를 적용해 내구성과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37인치 대형 머드 터레인(Mud-Terrain) 타이어를 조합해 험로 주행 능력을 극대화했다.

외장 디자인은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가 전담했으며, 넓은 차장과 직각 형태의 실루엣으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티타늄 질감에서 착안한 외장 마감은 깊이감과 광택을 동시에 살렸고, 낮은 프로파일의 루프랙과 철제 격자 구조물이 오프로드 이미지를 완성한다.

야간 안전성도 세밀하게 챙겼다. 견인 고리와 도어 손잡이 등 외장 각부에 반사 소재를 적용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차량 식별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사파리 관찰창’부터 접이식 트레이까지…실용성의 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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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출처-현대차)

실내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가변 구조로 구성됐다. 사파리 관찰 차량에서 착안한 고정식 상부 이중창을 탑재해 풍부한 채광과 광활한 시야를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간단한 식사와 사무 업무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도 갖춰 다목적 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적재 편의성 역시 대폭 강화됐다. 방향 힌지(Double Hinge) 구조의 테일게이트와 전동식 하강 테일게이트 윈도우, 코치 스타일 도어를 조합해 무거운 짐의 상하차 작업을 최대한 수월하게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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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출처-현대차)

차명 ‘볼더’는 미국 아웃도어의 성지로 꼽히는 콜로라도주의 도시명에서 따왔으며, ‘극한의 모험을 추구할 자유’를 핵심 콘셉트로 삼았다.

2030년 신차 36종·EREV 600마일…현대차 북미 대공세의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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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출처-현대차)

이번 볼더 공개는 현대차의 대규모 북미 전략과 맞닿아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 신차 36종을 출시해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볼더도 이 로드맵의 핵심 주자로, 현대차는 2030년 이전 프레임 구조 기반의 중형 픽업트럭을 미국 시장에 양산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파워트레인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2027년부터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라인업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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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출처-현대차)

EREV의 목표 주행거리는 600마일(약 965km)로, 장거리 이동이 잦은 북미 소비자들의 주행 패턴을 겨냥한 수치로 올해 안에는 투싼과 엘란트라의 현지 출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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