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대상 차량 1만6천 여대
연료 누유·시동 꺼짐·화재 우려
수소버스도 안전 문제로 리콜
국토부는 21일, 현대차·기아와 BMW코리아 등에서 제작·수입해 판매된 차량 총 1만6577대에서 제작 결함이 확인돼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연료 누유, 시동 꺼짐, 화재 위험 등 운행 중 중대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기아차, 고압파이프 결함으로 화재 가능성
국토부에 따르면, 기아의 셀토스를 포함한 2개 차종 1만2949대는 고압파이프 제조 불량으로 인해 주변 부품과의 연결부에서 연료가 새어 나올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 같은 문제로 인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해당 차량은 오는 2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특히 연료가 고압으로 전달되는 구간에서 발생한 결함인 만큼, 누유로 인한 화재 위험은 운전자뿐 아니라 주변 차량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BMW, 배선 연결부 문제로 시동 꺼짐·화재 위험
또한 BMW 520i 등 11개 차종 2213대는 48V 스타터 발전기 관련 부품의 장착 불량이 문제로 지적됐다.
해당 차량들은 배터리 배선 연결부의 슬리브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배터리 충전이 되지 않거나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일부 경우 화재로 이어질 위험도 제기됐다.
더불어 BMW X3 20 xDrive 등 2개 차종 25대는 배터리 배선과 발전기 연결 볼트의 체결 불량이 원인으로 같은 위험을 안고 있어, 이들 차량에 대해서는 지난 16일부터 이미 리콜 조치가 시작됐다.
현대 수소버스, 수소 누출 우려로 리콜
현대차가 제작한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1390대 역시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 차량은 수소 배출구 보호마개의 설계가 미흡해 외부 수분이 유입되고,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빙결이 발생해 압력 해제 밸브가 정상 작동하지 못하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압력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중압배관의 연결부가 이탈할 수 있으며, 결국 수소가 누출될 위험이 있다. 해당 차량에 대한 시정조치는 오는 2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리콜 대상 여부 및 결함 사항 확인을 원하는 차량 소유자들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와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