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고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 급증
소비자들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출시 가장 원해…
수입차에서는 볼보 XC40과 MINI 쿠퍼 가장 선호
최근 전기차 관련 사고가 증가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은 특히,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를 가장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20~59세 남∙여 500명에게 ‘하이브리드 출시 희망 차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산차 중 상위 3개 차량에 모두 제네시스의 볼륨 모델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모델, 하이브리드 출시 희망 1위
국산차 중 하이브리드 출시를 희망하는 모델로는 제네시스 GV80, G80, GV70이 각각 36.6%, 31%, 29.8%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들 모델은 제네시스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모델들로,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제네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출시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불어, 내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확정된 현대 팰리세이드는 24.2%의 응답률로 4위를 기록했다. ‘아빠차’로 잘 알려진 팰리세이드는 남성 응답자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끌었다.
수입차 시장, 볼보 XC40과 MINI 쿠퍼 선호
수입차에서는 볼보 XC40, MINI 쿠퍼가 각각 33.4%, 20.2%로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은 여성 응답자 비율이 남성보다 약 1.5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베스트셀링 모델인 벤츠 E클래스(26%) 2위, BMW 3시리즈(16%) 5위, 벤츠 C클래스(15.8%)가 6위를 차지했으며, 이들 모델은 모두 남성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높은 유지 보수 비용, 하이브리드의 최대 강점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3.6%가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하이브리드 구매 의향이 높은 이유로는 71.3%가 ‘낮은 유지 보수 비용’을 꼽으며 경제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하이브리드를 구매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40.2%가 ‘내연기관 차량 대비 높은 구매 가격’을 들며 가격 장벽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3%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 ‘6개월 미만’을 기다릴 수 있다고 답했고, 59.8%는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시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외형으로 ‘SUV/RV’를 꼽았다.
정인국 K카 대표는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 현상의 반사이익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며 “케이카도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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