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대 차주들 날벼락”…잘나가던 기아 카니발, 5년 치 물량이 ‘통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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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처-기아)

국내 최다 판매 미니밴이 화재 위험이라는 치명적 결함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기아 카니발을 포함한 24개 차종 40만 8,942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공식 발표했다.

이 중 카니발은 단일 차종으로 전체 리콜 물량의 약 49%에 달하는 20만 1,841대를 차지하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패밀리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차량이 안전 신뢰도의 핵심을 흔드는 결함을 드러낸 것이다.

주행 중 시동 꺼짐·화재 위험… 결함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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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처-기아)

이번 리콜의 핵심 원인은 저압 연료 라인의 설계 미흡이다. 연료 라인 설계가 부적절하게 이뤄져 연료가 외부로 누출될 수 있으며,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주행 중 갑작스러운 시동 꺼짐이나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리콜 대상은 2020년 7월 22일부터 2025년 8월 22일 사이에 제작된 카니발 전 모델이다. 약 5년에 걸쳐 생산된 차량이 해당되는 만큼, 현재 도로를 달리는 카니발 상당수가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결함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물리적 연료 라인 설계의 문제이므로, OTA(무선) 업데이트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반드시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해 수리를 받아야 한다.

단일 차종 최대 규모… 같은 날 발표된 리콜들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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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처-기아)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리콜은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BMW 등 24개 차종, 총 40만 8,942대에 달한다. 이 중 카니발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로, 사실상 이번 리콜의 절반이 카니발 한 차종에 집중된 셈이다.

같은 날 발표된 다른 리콜 내용을 보면,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전동시트 제어기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OTA 방식 시정이 가능했으며 KG모빌리티 토레스는 냉각팬 과열, BMW는 에어컨 배선 설계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카니발의 경우 연료계 물리 설계 결함으로 결함 유형 자체의 위험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월 25일부터 시정 개시… 소유자 대응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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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처-기아)

한편 기아는 25일부터 리콜 시정조치를 본격 시작한다. 소유자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www.car.go.kr) 또는 모바일 사이트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해 리콜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각 제작사는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을 별도 안내할 예정이며 만약 리콜 시작 이전에 이미 자비로 관련 부분을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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