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혹독한 겨울 랠리를 제패한 작은 영국차가 다시 깨어났다. MINI 코리아가 1965년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모델 ‘MINI 1965 빅토리 에디션’을 공식 출시한 것이다.
이 에디션은 단순한 외관 꾸미기를 넘어 MINI의 모터스포츠 DNA를 현대적 파워트레인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며 국내에는 전기·내연기관 두 모델을 합산해 단 75대만 한정 판매된다.
3번 우승한 ‘레이싱 레전드’의 귀환
Mini는 1964년, 1965년, 1967년 세 차례에 걸쳐 몬테카를로 랠리를 제패하며 모터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번 에디션이 기념하는 1965년 우승은 드라이버 티모 마키넨(Timo Makinen)과 코드라이버 폴 이스터(Paul Easter)가 차량번호 ’52’를 달고 달성한 것이다.
당시 클래식 Mini 쿠퍼는 소형 차체에서 나오는 민첩한 핸들링으로 혹독한 기상 조건을 뚫고 우승을 따냈다. 이 전설적인 서사를 JCW 기반 전기·내연 두 모델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이번 에디션의 핵심 가치다.
칠리 레드에 ’52’번 그래픽…디테일로 완성된 헤리티지
외관은 칠리 레드(Chili Red) 차체에 화이트 루프를 조합했다. JCW 모델에 화이트 루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닛과 트렁크 도어의 흰색 스트라이프, 보닛 스트라이프에 양각으로 새겨진 1965년 우승 차량 번호, 차체 측면의 대형 ’52’ 그래픽이 레이스 감성을 완성한다.
18인치 JCW 랩 스포크 투톤 알로이 휠에는 빨강·흰색 조합의 전용 휠 캡과 ’52’ 넘버링 밸브 캡을 더했다. C-필러 상단과 리어 스트라이프에는 ‘1965’ 엠블럼을 배치해 기념 에디션으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실내에는 마키넨과 이스터의 이름 및 차량번호가 기재된 도어 실 플레이트, ‘1965’ 레터링 센터 콘솔, ’52’가 새겨진 전용 키 캡 등 세부 디테일이 촘촘하게 적용됐다.
전기 모델이 더 빠르다…258마력 vs 231마력 선택지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다. 순수전기 모델인 ‘디 올-일렉트릭 MINI JCW 빅토리 에디션’은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0→100km/h를 5.9초에 주파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291km다.
내연기관 모델인 ‘더 MINI JCW 빅토리 에디션’은 MINI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8.8kg·m를 발휘하며 7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DCT와 맞물려 0→100km/h 6.1초를 기록한다.
여기에 두 모델 모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어시스트를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서라운드 뷰와 드라이브 레코더를 탑재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T맵 기반 한국형 내비게이션 등 ADAS 사양을 기본으로 갖췄다.
판매는 MINI 샵 온라인(shop.mini.co.kr)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으로 전기 모델 6,150만 원, 내연기관 모델 5,61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MINI 코리아는 올해 폴 스미스 에디션을 포함해 총 11종의 신규 에디션 모델을 순차 출시할 예정으로, 헤리티지와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에디션 전략을 연중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