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소형 SUV ‘킥스’ 가격 및 사양 공개
차체 크기 확장으로 넓은 실내 공간 제공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
닛산이 소형 크로스오버 SUV ‘킥스(Kicks)’의 최신 모델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기에 앞서 세부 사양 및 가격을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닛산은 킥스의 풀체인지 모델을 발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킥스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등과 경쟁하게 될 모델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닛산 ‘킥스’, 차체 크기와 디자인의 변화
신형 킥스는 전장 4,366mm, 전폭 1,80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657mm로,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은 56mm, 휠베이스는 37mm 늘어났으며, 전폭은 40mm 넓어지고, 전고는 20mm 높아졌다. 이러한 차체 크기의 확장은 2열 레그룸을 더욱 넓혀 탑승객에게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 전면부의 그릴 형상이 직각으로 변경되며 크기가 커졌고, 헤드램프는 날렵한 형상을 유지하되 가로 길이가 짧아졌다.
특히, 헤드램프 하단에 3줄로 뻗은 주간주행등이 그릴의 수평 패턴과 일체감 있게 이어져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하단 범퍼에는 얇은 공기흡입구와 격자 패턴이 적용되어 시각적 요소를 강화했다.
측면부는 플라스틱 클래딩이 적용되어 보다 강인한 인상을 주며, 윈도우 벨트 라인은 C필러를 지나 상단으로 높아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며, 후면부는 박스형 테일램프가 장착되어 깔끔하고 모던한 모습을 보인다.
첨단 기술과 편의 사양 및 뛰어난 가격 경쟁력
실내에는 최신 기술과 고급스러운 편의 사양으로 가득하다. 기본 사양으로는 7인치 디지털 계기판, 7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LED 헤드램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하이빔 어시스트, 후방 자동 브레이크, 보행자 감지 기능이 포함된 긴급 제동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상위 트림에서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디스플레이, 가죽 스티어링 휠, 터치식 공조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헤드레스트 스피커를 포함한 BOSE 오디오 시스템, 앰비언트 램프, 스포츠 시트 등 다양한 추가 사양이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엑스트로닉(Xtronic) 무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9.4kgm를 발휘하며,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사륜구동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닛산은 신형 킥스를 경쟁 모델인 기아 셀토스보다 약 300만 원 저렴한 2만 1,830달러(한화 약 2,911만 원)로 책정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신형 킥스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다양한 첨단 사양과 넓어진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