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코리아가 2030년까지 전국 40개소에 400기의 전용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경쟁이 ‘숫자 싸움’에서 ‘거점 싸움’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단순한 충전기 확대가 아닌, 고객 동선에 맞춘 ‘목적지 기반 충전’ 전략으로 프리미엄 오너십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고객 동선 데이터가 만든 충전 거점 전략
이번 전략은 국내 전기차 시장이 이미 충전 인프라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급속 충전기 숫자 경쟁만으로는 브랜드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운 단계에서, 폴스타는 ‘어디에 얼마나 많은 충전기가 있느냐’가 아닌 ‘고객이 실제로 자주 찾는 곳에 충전 거점이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폴스타코리아는 티맵모빌리티, 아이파킹과 3자 협력 체계를 구성해 ‘폴스타 차징 스테이션’ 네트워크를 확충한다. 티맵모빌리티의 방대한 이동 데이터와 아이파킹의 주차 인프라 운영 역량을 결합한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 시설 투자를 넘어 데이터 기반 거점 선정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더 리버몰 강동, 영등포 타임스퀘어, 종로타워 등 생활 밀착형 상권과 주요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충전소 설치가 진행 중이다. 폴스타코리아는 기존 고객의 차량 이용 패턴과 충전 빈도를 실데이터로 분석해 거점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전을 ‘이동 중 잠깐 들르는 행위’가 아니라 쇼핑·업무·여가와 결합된 일상 경험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별화 수단, ‘오너십 경험’
폴스타가 이처럼 충전 인프라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명확한 브랜드 전략이 있다. 스웨덴 볼보 계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서, 대중형 전기차와의 가격 경쟁 대신 구매 이후 만족도를 높이는 ‘오너십 경험’ 강화를 경쟁 우위로 삼겠다는 것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 고객들이 차량 구매 이후에도 높은 만족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너 경험 전반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더욱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충전 인프라 확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충전 인프라가 단순 편의 제공 수단을 넘어, 브랜드 로열티를 강화하는 핵심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고도 분석된다.
폴스타4 오너 전용 혜택…실이용률 견인 전략
인프라 확충과 함께 실제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선불권 포인트 등록을 완료한 폴스타4 오너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폴스타 차징 스테이션 이용 시 충전 요금 20% 할인 또는 아이파킹 충전포인트 20% 캐시백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충전 네트워크 구축과 프로모션을 연동해 초기 이용 습관을 형성하려는 계산으로 특히 폴스타4처럼 최근 출시된 모델의 오너를 대상으로 혜택을 집중한 것은, 신규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조기에 안착시키려는 의도다.
한편 폴스타코리아의 이번 전략은 전기차 시장 성숙기에 프리미엄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충전 거점의 질적 고도화, 데이터 기반 입지 선정, 오너 전용 혜택이라는 세 축을 통해 2030년까지 40개소·400기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