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중형 프리미엄 SUV ‘노틸러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11일 링컨 노틸러스 2.0L FHEV(풀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인증을 완료했다.
지난 1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에프엘오토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며 2026년 신차 4종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첫 주자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세운 것이다.
이번 노틸러스 하이브리드의 등장은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 지형을 흔들 변수로 분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와 함께 제네시스 GV70 하이브리드를 정조준한 전략적 포지셔닝이 눈에 띈다.
특히 290마력이라는 총 출력은 제네시스 GV70 하이브리드와 경쟁하는 수준으로, 독일 3사 중심의 수입 프리미엄 시장에 미국식 럭셔리 대안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290마력 하이브리드 파워, 제네시스 GV70 능가하는 가속력
노틸러스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변화다. 최고출력 252마력을 발휘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290마력을 확보했다. 기존 2.0 가솔린 터보 모델(252마력) 대비 38마력 향상된 수치다.
변속기는 8단 자동에서 CVT로 변경돼 부드러운 가속감과 연비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 공인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모델의 복합 9km/L 대비 11~12km/L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10mm, 전폭 1,950mm, 전고 1,735mm로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넉넉한 편이다. 특히 휠베이스 2,900mm는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넉넉한 수치로, 2열 승객의 레그룸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무게 증가에도 불구하고 파워트레인 효율 개선으로 0→100km/h 가속 성능은 가솔린 모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28 스피커, 압도적 럭셔리 경험
노틸러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실내 인테리어에서 극대화된다.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계기판부터 조수석 앞까지 이어지는 광활한 스크린으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찾기 힘든 미래지향적 구성이다.
여기에 중앙 11.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돼 내비게이션, 오디오, 차량 설정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24Way 나파가죽 멀티 컨투어 시트, 통풍·열선 기능은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탑재해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더불어 독일 브랜드의 부르메스터(메르세데스-벤츠)나 하만카돈(BMW)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28 스피커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해 콘서트홀 수준의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8천만 원대 가격, 수입 프리미엄 SUV 시장 판도 변화 예고
한편 에프엘오토코리아는 2026년 노틸러스 하이브리드 외에도 포드 익스플로러 트래머, 올 뉴 익스페디션, 올 뉴 링컨 네비게이터 등 3종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노틸러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2.0 가솔린 터보 모델(7,740만 원) 대비 약 300만~500만 원 인상된 8천만 원 초반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출시 시점은 인증 완료 후 통상 2~3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르면 4월 중 공식 론칭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30년 만의 운영 체계 재편과 함께 공격적인 신차 투입 전략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2026년 10종 출시), 푸조(하이브리드 강화) 등과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